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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OL TOWER OF SEONGDONG' 한양대학교병원 협력기관 성동구보건소

재난 상황에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은 중요하다. 세계를 강타한 감염병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선언된 상황에서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성동구보건소의 존재는 그래서 더욱 귀하다.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의 최전선에서 구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성동구보건소를 만나보았다.

글. 권찬미 사진. 김지원

한양대학교병원 협력기관 성동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성동구보건소 입구는 비장함이 감돌 고 있었다. 온도를 체크하고 방문 목적을 밝힌 뒤 내부로 들어서자 노란 민방위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이 분주히 전화를 받으며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 같은 재난 상황에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야하죠. 성동구보건소는 성동구도시관리공단과 협업해 성동구 주민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보건소장이 감염병 상황에서 보건소의 역할에 대해 조목조목 답을 했다.

성동구보건소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처 덕분에 성동구의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수는 서울시 지역구 내에서 15위로 낮은 편에 속한다. 이에 김 보건소장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성동구 주민분들의 높은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분들의 동선을 체크해보면 대부분 철저히 격리 생활을 준수하고, 마스크를 잘 쓰는 등 우수한 대처를 보여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자원봉사를 자처해 자발적으로 방역을 돕거나 마스크를 만들어서 주변 분들에게 나눠주는 등 선행도 베풀고 계십니다. 덕분에 성동구보건소에서도 방역 체계의 큰 구멍 없이 잘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성동구 주민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도 보건소로 쏟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고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문자를 받은 김 보건소장은 3교대로 24시간 일하며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때 심각해졌을 때는 김 보건소장이 먼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한양대학교병원 윤호주 병원장에게 ‘코로나19 지역 감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 그만큼 위기 상황에 있어 병원과 보건소 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한양대학교병원은 성동구보건소의 큰 힘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보건소에 차려지는 선별진료소를 한양대학교병원에서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빠른 선별 진료가 가능했다.

김 보건소장은 “한양대학교병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덕분에 성동구가 조금 더 안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양대학교병원 협력기관 성동구보건소 한양대학교병원 협력기관 성동구보건소

성동구보건소와 한양대학교병원의 인연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1998년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2002년 치매안심지원센터를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위탁하면서 더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졌다. 한양대학교병원과 함께 운영하는 2개 센터 외에도 성동구보건소에는 8개의 센터가 더 있다. 총 10개의 센터 중 4개의 센터는 위탁으로 운영 중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치매안심지원센터는 의료 보험이 되지 않아 성동구 재원으로 직접 운영을 시작했으며,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건강하고 안전한 성동구를 위해 오늘도 밤새 근무하는 성동구보건소의 목표는 무엇일까?

“성동구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질 다양한 케이스의 시나리오를 짜두었습니다. 계속해서 구민분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며 감염으로부터 구민분들의 건강을 책임질 것입니다, 나아가 GPS, AI 스피커 등을 통해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 관리에 힘쓰며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면서, 빅데이터를 이용해 주민들의 건강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개선하는 등 다방면에서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노력할 것입니다.”

성동구보건소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23길 10 문의 02-2286-7000

202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