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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처방하는 건강 전도사, 한양대학교병원 협력병원 <플레이트의원>

서울 강남 빌딩숲 한가운데 독특한 외관의 3층집이 있다. 푸른 담쟁이덩굴에 싸인 건물 1층은 음식을 ‘처방’하는 레스토랑 ‘안식(安息)’이고, 2층은 차(茶)를 ‘처방’하는 카페 ‘수분(水分)’이다. 그리고 3층에는 병원이 있다. ‘영양’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치유를 유도하는 플레이트의원이다.

글. 윤진아 사진. 김지원

음식을 처방하는 건강 전도사, 한양대학교병원 협력병원 <플레이트의원>

플레이트의원  |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3길 13 |  전화: 02-2039-7863

“You are what you eat”

가정의학과 의사였던 이기호 원장은 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식품을 공부하고 개원까지 했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환자부터 암 환자까지, 환자들 대다수가 앞으로 뭘 먹어야 하는지를 물어봐요. 그런데 의대에서 식품에 대해 배운 건 없는 터라 해줄 말이 없더라고요. 사실 의사들이 식품에 대해 하는 얘기라고는 ‘먹지 마라’, ‘끊어라’라는 조언이 대부분이잖아요. 상황버섯, 차가버섯의 효능을 묻는 환자들에게 속 시원히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기호 원장은 “가장 위험한 권고 중 하나가 ‘골고루 다 잘 먹어라’는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사람마다 면역체계와 체질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100명의 환자를 보면 100명의 처방이 다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령, 평소 열심히 잘 먹었음에도 남들보다 흡수를 못했던 환자라면 더 챙겨 먹어야 하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몸에서 에너지로 잘 만들 수 있는지도 봐야 하죠.”

플레이트의원은 유전자 검사, 알레르기 테스트, 몸 안 영양소 등에 대한 검사를 통해 질병의 원인과 유전학적인 연관성은 물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측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판단 아래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음식 치료를 진행한다. 이기호 원장에게서 질병이나 증상에 따라 식품과 차를 처방 받은 후에 1, 2층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구조다. 레스토랑 ‘안식’의 셰프는 영양사다. 티 테라피스트, 간호사, 약사도 있다. 이들은 특정 식품이나 차에 관해 설명해주고, 식단을 짜주고,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보다 더 체계적인 공부를 위해 영양유전학 석사와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는 이기호 원장은 2015년 음식 치료의 확산을 위해 대한푸드테라피협회를 만들었다. 협회에서 운영하는 치료사 양성과정은 푸드테라피스트(음식치료사), 건강 기능 전문가, 메디컬 쿠킹 전문가, 베버리즈 소믈리에 과정이 있다.

플레이트 의원

“암에 좋은 음식을 권하면서 의학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푸드테라피스트는 기본적으로 의학과 영양학을 알아야 하고, 음식과 요리를 배워 함께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맞춤형 식사의 경우, 환자의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분석해 처방하기 때문에 세심하고 엄격한 조리과정이 필요해요. 플레이트의원은 인체에 해로운 성분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비슷한 맛을 내는 재료 중에서도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재료만을 선별합니다. 특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그 사람의 식습관을 개선해 평생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 한양대학교병원

플레이트의원 이기호 원장이기호 원장은 “100세 시대,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삶의 연장이 아니라 건강한 삶”이라고 단언하며 “수술을 요하는 10%의 병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90%의 질병들을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믿고 찾아온 환자들을 백방으로 돕다 보면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그리고 이 원장의 사명은 한양대학교병원과의 협업 네트워크로 구체화하고 있다. 사실 이기호 원장과 한양대학교병원과의 인연은 꽤 긴 편이다.

“2006년 한양대학교국제병원에서 1년간 근무한 적이 있어요.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님, 대외홍보팀 김대희 팀장님 등 한양대학교병원 임직원들과 자주 연락하며 도움을 나누고 있지요.”

플레이트의원은 외국인 VVIP 환자의 건강검진이나 고도의 협진이 요구되는 복잡한 수술일 경우엔 지체하지 않고 한양대학교병원으로 연계하고 있다. 시스템과 실력을 잘 알기에 환자를 맡기는 데도 안심이 된다는 이기호 원장은 “환자의 경과와 예후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해주는 것도 든든하다”고 귀띔했다.

“장기간 약 투여로 고생하는 사람, 아토피 등의 피부병 완화를 원하는 사람, 감염·면역력에 시달리는 사람부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음식 요법을 겸하면 병원 치료만 받을 때보다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믿음직한 동반자 한양대학교병원과 함께 플레이트의원의 철학을 멈추지 않고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2018.11.06